Rainbow Pinwheel Pointer

카미에타 매지컬빵또아 타입

 

 

이 세계관은 단순하면서도 명료합니다. 지구에 괴물들이 떨어졌고, 그 현상과 동시에 마법소녀라는 그들과 대항할 힘을 가진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익숙한 이야기죠. 하지만 여기서는 약간 다릅니다. 인간들을 내려다보던 천계와 마계는 원래 오래 전부터, 어떤 지도자 천사와 악마가 눈이 맞으며 평화를 유지해왔는데... 갑자기 지금, 이 시대에, 싸움이 난 겁니다! 그렇게 마물들이 풀려나 이곳저곳을 활보하다가 인간계까지 새어나오게 된 거죠. 마법소녀들은 하룻밤새 영웅이 되어 마물의 출현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카미나가는 원래 천계에 속해 있던 대천사입니다. 이쪽은 하룻밤새 인간계에 나가서 돌아다녀야 했죠. 왜냐면 마법소녀의 힘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니라, 천사들이 이 사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나서서 인간들에게 힘을 빌려준 것이거든요. 카미나가는 자신이 힘을 빌려줘도 될 만한 인간이 존재할까 걱정하며 인간계를 탐색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사람은...

미에타라는 여학생입니다. 카미나가가 보기에 미에타의 겉모습은 완벽한 모범생 소녀와 다름없었습니다. 자신의 힘을 빌려 마물이 나타나면 무찔러줄 수 있겠냐고 물어도 흔쾌히 대답했습니다. 그건 원래 옳은 행위니까요. 하지만 막상 힘을 얻고 나면... 그것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 궁금해 계속 카미나가에게 질문하거나 몰래 큰 마법을 써보기도 합니다.

미에타가 그렇게 예상과 다른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카미나가는 발뻗고 천계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힘을 조절해서 회수하는 것도 어려운 것이, 강한 마물이 나타나면 강한 마법소녀가 있어야 하거든요. 그러니 자신 같은 대천사도 나섰던 거고요. 카미나가는 결국 미에타를 수호 마스코트처럼 쫓아다니며 함께합니다. 사람을 잘못 봤다면 내 죄겠거니 하고요. 

에피소드를 보면 미에타는 학교 생활을 멀쩡히 하고 있습니다. 카미나가의 눈이 틀리진 않았네요. 모범생까진 아니더라도 선생님들에게 기대받는 영재, 또는 사람들이 약간 부족한 과목이 있을 뿐인 노력파로 생각해요. 카미나가는 의외라고 생각하면서도, 미에타를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평소에는 멀쩡하지만 속에 많은 상상이나 욕망을 숨긴 소녀구나... 싶어지지요. 하지만 약간 허당미도 보이는 게,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먹고 싶은데 지갑을 가져오지 않아서 뒤에 있는 대천사를 부른다거나 합니다. 돈은 못 만들어. 그러다가 마물이 학교 뒷산에 나타나서 뛰쳐나가버립니다. 특제 미에타 빔으로 한 번에 끝내고 동전이 드랍되진 않았나 살펴보는 미에타 양. 카미나가는 이 소녀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 일을 거치는 두 사람의 심정을 보면 카미나가는 자신이 미에타를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확히는 미에타가 꽤나 카미나가의 브레이크를 들어줍니다. 뭔가 하지 말라면 적당히 반만 듣는 느낌이긴 합니다. 대사고는 안 나되 자신이 원하는 실험은 해볼 수 있는 식으로요. 미에타는 이 힘을 가지고 사용하는 게 즐겁기 때문에 카미나가가 그런 제약을 걸어도 마냥 좋기만 합니다. 그가 가져가면 사라질 힘이니까요. 마치 말썽쟁이 조카를 맡은 삼촌 같은 모습이네요, 이거.

두 사람은 계속 마물들을 무찌르거나 체포하며 그것이 당연해진 일상을 보냅니다. 이 사태가 천계와 마계의 싸움으로 번질 뻔한 부부싸움이라는 걸 듣고 언젠가 끝날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죠. 하지만 미에타는 아직 이 기이한, 비일상적인 일상을 계속 원합니다.

마지막 카드를 보면 그 일상의 끝은 언젠가 찾아옵니다. 마법소녀들은 다시 하룻밤새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오고, 마물은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 원래대로의 인간계. 미에타 역시 카미나가가 힘을 다시 가져가 무료한 일상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약속했습니다. 다음에 인간계에 올 때는, 자신을 만나러 와주지 않겠냐고. 미에타는 카미나가가 약속을 지킬 천사라는 걸 알기에 그런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카미나가 또한 그 소녀가 어떤 인간이 되어 있을지 기대하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질문

Q. 미에타랑 카미나가가 다시 만난다면 대충 어떤 상황…? 무드…? 일까여
A. 카미나가가 천사강림하는 게 아니라 정말 인간처럼 위장해서 뚜벅뚜벅 걸어와서 자연스럽게 인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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