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zardas 2026.05.13
- Maeve Makes! 2026.05.10
- Liebesleid 2026.05.10
- We are young accomplice 2026.04.10
- Out of symbiosis 2026.03.29
- Mutualism 2026.03.27
- 私の 証と 暖かな D/N/A 2026.03.27
- プルガトリウムの夜 2026.03.11
- D(A)NA 2026.03.07
- 마코신쥬 COC 오리의 꼬리를 자르는 법 2026.01.18
- Little match Ludwig 2025.11.05
- 무화과와 뼈와 마음 2025.10.28
- 추상의 그릇 가게 2025.10.28
- 당신은 나의 작고 귀여운 쿠키 2025.10.06
- 뉴 엑시즈 2025.09.02
- SCP인데 벌레크리쳐 나오고 던전밥이기까지...? 2025.08.26
- 真鶴 ななか、毎日ずるずる。 2025.08.25
- 어린 날의 꿈 2025.06.26
- 8월의 무화과 타르트 2025.06.26
- 홈 스윗 홈 2025.06.26
- 새신랑과의 스무고개 2025.06.26
- SIDE BY SIDE BY SIDE BY SIDE BY SIDE...... 2025.06.26
- 몸에 나쁜 담배 피우시겠습니까? 2025.06.02
- WELCOME TO GURISEKAI 2025.04.06
- 하이하이라이스 2025.04.02
- 러시안 티 케이크 2025.03.04
- 위배자들 2025.03.03
- Ludtia_Material 2025.02.28
- 티아나는 본다 2025.02.24
- 한 번 그 맛을 알아 버리면 2025.02.04

'lone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무화과와 뼈와 마음 (0) | 2025.10.28 |
|---|---|
| 당신은 나의 작고 귀여운 쿠키 (0) | 2025.10.06 |
| 어린 날의 꿈 (0) | 2025.06.26 |
| 8월의 무화과 타르트 (0) | 2025.06.26 |
| 홈 스윗 홈 (0) | 2025.06.26 |





'lone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Little match Ludwig (0) | 2025.11.05 |
|---|---|
| 당신은 나의 작고 귀여운 쿠키 (0) | 2025.10.06 |
| 어린 날의 꿈 (0) | 2025.06.26 |
| 8월의 무화과 타르트 (0) | 2025.06.26 |
| 홈 스윗 홈 (0) | 2025.06.26 |




'two' 카테고리의 다른 글
| プルガトリウムの夜 (0) | 2026.03.11 |
|---|---|
| 마코신쥬 COC 오리의 꼬리를 자르는 법 (0) | 2026.01.18 |
| 뉴 엑시즈 (0) | 2025.09.02 |
| SCP인데 벌레크리쳐 나오고 던전밥이기까지...? (0) | 2025.08.26 |
| 真鶴 ななか、毎日ずるずる。 (0) | 2025.08.25 |



'lone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Little match Ludwig (0) | 2025.11.05 |
|---|---|
| 무화과와 뼈와 마음 (0) | 2025.10.28 |
| 어린 날의 꿈 (0) | 2025.06.26 |
| 8월의 무화과 타르트 (0) | 2025.06.26 |
| 홈 스윗 홈 (0) | 2025.06.26 |
1.
마나즈루 나나카, 매일이 질질 끌려가.
2.
걱정도 없이 정해진 듯한 하루하루
책이라는 모양으로 된 울타리, 네모난, 그 안을 맴도는 시간.
조금은 모르는 세계를 알고 싶어
3.
뻔하디 뻔한 서점
고리타분할 정도로 오래돼서, 새로운 책이 들어오는 게 유일한 낙일 정도로
우리집의 모두가 책의 위치를 꿰고 있고
나도 눈 감고도 찾을 수 있어
네모난 지도에는 끝이 있으니까
4.
아무도 모르는 책을 찾는 남자애.
처음으로 당황해서 창고로 들어가
어렸을 때처럼 먼지를 뒤집어쓰고 들추며 뒤적이다 보면
망원경 너머 빛을 발견한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빛나는 책이.
5.
그 애는, 빛나는 책을 안고 돌아가
또 빛나는 것을 찾겠지.
별을 보려고 가장 어두운 창고에서 나와 함께 먼지를 뒤집어쓴,
눈을 감고도 하늘의 지도를 그릴 수 있는,
지루한 밤하늘을 새로운 캔버스로 바꾸는 그 애.
6.
나를 여기서 데리고 나가 줘.
7.
정말 좋아하는 곳으로 가.
8.
너 같은 사람은 어차피 모르는 세계로 가버릴 테니까.
마나즈루 나나카
- 금발 베이스로 하늘색 투톤/브릿지
- 눈매가 약간 올라가서 가끔 가만히 있는데 화가 났느냐, 마음에 안드냐는 말을 듣곤 한다.
- 앞머리는 가끔 스스로 자른다.
- 바보는 아닌데 은근 공부는 느린 타입...?
- 가족이 대대로 서점을 운영해왔기에 그 일을 도우며 컸다. 따로 진로가 있지도 않아서 그대로 이어받을지도.
- 책을 마구 좋아하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익숙하다(컨텐츠 중 하나라는 느낌, 무작위로 읽음)
- 일할 때는 종종 포니테일을 한다. 헤어스타일링도 다양하게 시도한다.
- 그냥 보통 여자애들처럼 꾸미거나 놀기 좋아하고 귀여운 것도 좋아하고 그렇다
-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학생이었을 듯. 별로 공부나 지식에 자신감은 없다.
- 귀여워보이고 싶은데 어른스러워보이고 싶어~


타케우치 에이타


에이나나
고등학교 동창으로, 얼굴만 알던 사이.
...원래대로라면 대화할 일도 없는 두 사람.
에이타가 오래되어 절판된 과학책을 찾기 위해 작은 서점까지 돌아다니다, 나나카네가 운영하는 서점까지 오게 된다.
나나카는 할아버지가 고서나 오래되어 팔리지 않는 책이 남아 있다고 한 창고에서 먼지를 뒤집어쓰며 책을 찾아주고, 에이타가 그것을 지켜보다 책이 발견된다.
구하던 책을 찾았지만, 그 순간이 계속 떠오르는 건 왜일까.
에이타는 신간을 찾는다거나 하는 핑계로 종종 서점에 들러 얼쩡거리게 된다.
성인이 되기 전, 에이타가 던진 고백은 실패한다.
하지만, 궤도는 돌고 돈다.


새로운 지도를 그리는 그 애.
나나카는 어디로 갈지 몰랐기 때문에 에이타의 고백을 거절했다. 당황한 것도 있었지만, 어른이 되어 돌이켜보면...
시간이 지나 다시 궤도가 맞물린다.
에이타는 언젠가 이야기했다. 끝없는 이동과 규칙이 반복되면 각기 다른 현상이 언젠가는 맞물린다고.
나나카는 생각한다. 지금이 두 번째라고.
이번에는 지켜봐도 좋을 것 같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신간 매대처럼 특별 대우를 해줄게.
그 전에 먼저... 별을 보겠다는 애가 왜 얼굴은 다 가리고 다니는 거야?
'two'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뉴 엑시즈 (0) | 2025.09.02 |
|---|---|
| SCP인데 벌레크리쳐 나오고 던전밥이기까지...? (0) | 2025.08.26 |
| 하이하이라이스 (0) | 2025.04.02 |
| You can be canned human (0) | 2024.11.03 |
| 살인러브젤의습격 (0) | 2024.10.17 |



'lone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무화과와 뼈와 마음 (0) | 2025.10.28 |
|---|---|
| 당신은 나의 작고 귀여운 쿠키 (0) | 2025.10.06 |
| 8월의 무화과 타르트 (0) | 2025.06.26 |
| 홈 스윗 홈 (0) | 2025.06.26 |
| 새신랑과의 스무고개 (0) | 2025.06.26 |


'lone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당신은 나의 작고 귀여운 쿠키 (0) | 2025.10.06 |
|---|---|
| 어린 날의 꿈 (0) | 2025.06.26 |
| 홈 스윗 홈 (0) | 2025.06.26 |
| 새신랑과의 스무고개 (0) | 2025.06.26 |
| SIDE BY SIDE BY SIDE BY SIDE BY SIDE...... (0) | 2025.06.26 |
2504 루드티아 1주년 기념... 화랑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은 검은 새의 집이다. 집은 새를 지켜주지 못하지만 새는 집을 지킬 수 있다. 검은 새가 집으로 들어가 무너지는 천장을 지탱한다. 오두막은 볕이 잘 들고 조용하 다. 정오가 넘어가면 나무 틈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모든 빛을 흡수하는 검은 깃털은 잠시 존재감을 드러낸다. 새는 빛이 사그라들 때까지 자신의 몸에 생긴 옅은 줄무늬를 가만히 지켜 본다. 새는 얼마든지 떠날 수 있다. 새가 원한다면 집은 언제든 쓰러질 것이다.
어느 늦은 밤, 오두막에 한 여자가 침입한다. 여자는 컴컴한 내부를 두리번거렸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지, 문을 닫고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검은 새는 숨을 죽이고 여자를 관찰했다. 검은 머리와 어두운 옷 때문에 실루엣만 간신히 보였다. 여자는 점점 더 새에게로 다가왔다. 새는 겁이 없는 여자라고 판단했다. 새가 날개를 살짝 움직였다. 소리를 들은 여자의 몸이 굳 었다. 여자가 볼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어둠뿐이다. 새는 여자가 문을 열고 뛰쳐나가는 순간 집어삼키기로 결정했다.
여자는 쭈그려 앉아 손으로 주변 바닥을 쓸었다. 떨어진 새의 깃털이 손에 걸렸다. 여자는 입술로 깃털의 촉감을 느끼고 코로 냄새를 맡았다. 종내에는 입안으로 넣어버렸다. 새는 여자 가 입맛을 다시는 소리를 들었다. “새” 여자가 중얼거렸다. 새는 여자에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여자의 망막이 어둠에 적응했는지 새를 정확히 응시했다. 새 역시 여자의 눈을 볼 수 있었다. “아주 큰 새” 여자가 검은 새를 불렀다. 여자의 눈은 분홍색이었다. 새는 그 눈동자의 정확한 색이 보고 싶어졌다.
아침이 되자 여자는 검은 새를 온전히 관찰할 수 있었다. 새는 얌전히 여자의 손길을 받아 들였다. 여자는 새를 관찰하며 새가 몰랐던 새의 모습을 중얼거렸다. 새는 여자의 목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여자는 언제든 떠날 수 있었다. 길을 잃어버렸다면 해가 떠 있을 때 다 시 찾아 나서야 했다. 그러나 여자는 처음부터 검은 새가 목적이었던 것처럼 굴었다. 구석구 석을 모두 살펴본 여자는 새의 입을 벌려 기어이 그 안으로 들어갔다. “텅 비었네.” 여자의 말이 검은 새의 내부에서 울렸다.
새는 소화가 시작되기 전 여자를 뱉었다. 여자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새를 마주했다. 새는 아직 여자가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여자는 방금 자신이 사라질 뻔한 사실을 모르는 듯했다. 여자는 평생 새의 검은 속을 알아내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여자는 영원히 나를 관 찰하겠지. 새는 더 이상 햇볕을 감상하지 않는다. 전보다 안락해진 집에서.
'lone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린 날의 꿈 (0) | 2025.06.26 |
|---|---|
| 8월의 무화과 타르트 (0) | 2025.06.26 |
| 새신랑과의 스무고개 (0) | 2025.06.26 |
| SIDE BY SIDE BY SIDE BY SIDE BY SIDE...... (0) | 2025.06.26 |
| 몸에 나쁜 담배 피우시겠습니까? (0) | 2025.06.02 |
25.05.07



'lone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8월의 무화과 타르트 (0) | 2025.06.26 |
|---|---|
| 홈 스윗 홈 (0) | 2025.06.26 |
| SIDE BY SIDE BY SIDE BY SIDE BY SIDE...... (0) | 2025.06.26 |
| 몸에 나쁜 담배 피우시겠습니까? (0) | 2025.06.02 |
| 러시안 티 케이크 (0) | 2025.03.04 |
25.05.12





'lone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홈 스윗 홈 (0) | 2025.06.26 |
|---|---|
| 새신랑과의 스무고개 (0) | 2025.06.26 |
| 몸에 나쁜 담배 피우시겠습니까? (0) | 2025.06.02 |
| 러시안 티 케이크 (0) | 2025.03.04 |
| 위배자들 (0) | 2025.03.03 |
구리의 세계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링크를 누르시면 정보 열람됩니다...

#하인위레 #하레
명일방주 드림
하인즈 & 위스퍼레인
재상영, 재구성, 재현...
곁에 없게 되더라도 모든 과거는 보존되어 있다.

#니샤리카 #남자습격
카리스마 드림
니시미야 사유키 & 쿠사나기 리카이
불량은 고쳐씁시다!


#후미사나 #오오사나
카리스마 드림
이토 후미야 & 스즈키 사나기 & 미나토 오오세
이 배우가 기묘한 인연을 그만 만들 법이 없어!


#루드티아 #루티
OC
루드빅 오발리스 & 티아나 페인
먹지 않는 상대, 투시할 수 없는 상대.

#카리포드 #카포
OC
카리브디스 & 포드 클리블랜드
해협의 눈에서 버티는 자 또한 영웅의 싹
신의 딸에게 잘못 걸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

#나기스이
OC
사사키 나기사 & 와타나베 스이
좋아하는 남자한테 금붕어 먹일 거예요

#케케
OC
케빈 데 로시 & 캐시 해밀턴
하지만 괜찮아 정말 귀여운 여친이 생겼으니까ㅎㅎ

#에이마짱 #에이로렐
우마무스메 드림
애스턴 마짱, 사쿠라 로렐 중심
트레센 트레이너 소노하라 에이토
알바천국 경력직 트레이너의 험난한 3년 이야기


#루벨리아 #윌리아
꿈왕국 드림
루벨 & 벨리아 & 윌
그래도 여자가 시체는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후카마루 #킷후
도검난무 드림
킷코 사다무네, 토모에가타 나기나타 중심
사니와 후카
메타-실험 혼마루는 어디로 가는가

#마로빈 #로빈리버
승리의 여신:니케 드림
마르차나 외 필그림 중심
지휘관 로빈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워하며


#에이나나
OC
타케우치 에이타 & 마나즈루 나나카
정말 좋아하는 곳으로 가. 너 같은 사람은 어차피 모르는 세계로 가버릴 테니까.

#소우스즈
OC
고토 소우스케 & 고토 스즈
이거 아동애니였으면 상영중지당하죠
너무 친근해서 문제인 마법소녀물 남매?!


#프리제
OC
프리드리히 & 아넬리제
남매근친은 동아시아의 전통놀이
스팀펑크어쩌고 세계관 잘 해놓고 친근한댄다


#코츠
파워레인저 루팡포스VS패트롤포스 드림
국제경찰 패트롤포스 동료관
정보부 코마츠바라 쥰페이
갱글러 토벌이 끝나면 사귀어주세요

#A1 #케이스
파워레인저 루팡포스VS패트롤포스 드림
아사카 케이이치로 & ■■■■ 아스카
그럼 다음 이야기는 취조실에서 할까?
'The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봄여름시즌한정크림메론소다폭발실험 (0) | 2022.04.11 |
|---|---|
| 부재 (0) | 2022.04.10 |



'lone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SIDE BY SIDE BY SIDE BY SIDE BY SIDE...... (0) | 2025.06.26 |
|---|---|
| 몸에 나쁜 담배 피우시겠습니까? (0) | 2025.06.02 |
| 위배자들 (0) | 2025.03.03 |
| Ludtia_Material (0) | 2025.02.28 |
| 티아나는 본다 (0) | 2025.02.24 |
불 꺼진 식물원
세상의 모든 색에 둘러싸여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이 해가 뜨기를 기다린다
돔을 꽉 채운 향기가
오직 두 사람의 몫이 되어
붙어 있던 숨소리도 점점 흔들린다
식물은 밤이 되어도 숨을 쉬고
어쩌면 밤에 떠들기 시작해
식물의 목소리 듣지 못하는 인간에게
눈치 주듯이
두 사람 다 들리게 이야기한다
우리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아
이 식물들도 여기 있을 게 아닌데
바윗돌 깨뜨려 돌멩이 돌멩이 깨뜨려 자갈돌…
식물은 산소를 마시고 동물이 식물을 먹고 인간이…
모든 근원을 찾아 내려가면 신과 원자가…
인간은 법칙의 동물인데
우리는 폐장 시간 이후에 시설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법칙도 어겼어
이 행성이 돌아 태양이 떠오르길 기다려야 해
그 뒤에야 식물원의 관리인이 문을 열고 불을 켜지
식물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해도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야 해
그래도 식물들은
아무리 떠들어도 혼나지 않네
모든 법칙을 어긴 두 사람과 식물들이 유리 돔 안에
함께 해가 뜨는 걸 볼 때까지
그대로 나란히 앉아 있다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오려 하고 있는데
행성이나 태양이 처음으로
꼭 돌아온다는 법칙을 어겨도 괜찮겠다는 말이
돔 안에 울려 퍼졌다
주저리 비하인드
루티로는 거의 처음? 시처럼 쓴 글...인데
사실상 루티가 아니어도 되는 그냥 시지만요.
걔네를 생각하다가 썼으니 루티로도 읽을 수 있겠지요
칼구리 루드티아 합작 3차 주제는 '식물' 이었기 때문입니다
식물원에 갇힌 두 사람
원래 이걸 이야기나 소설처럼 쓴다면 식물인 척 변해서 여기저기 숨어드는 이계생물이 있다고 잡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와서 루드빅이 티아나를 데리고 식물원에서 밤샘을 하게 되는 전개를 생각했었어요(투시를 써도 CCTV 화면 너머로는 생물 안쪽을 볼 수 없으니까 그 정원들을 직접 봐야만 하는)
이 시에서는 그냥 멍하니 바닥에 앉아서 앞을 보고 있는 두 사람을 상상했습니다
요즘 시를 다시 읽고 있었더니 쓰고 싶어서 이렇게 되었으니
마음대로 읽어주세요
루티 빼고 읽어도 되고
어쨌든
역시 식물원은 꽤나 이상한 곳...
'lone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몸에 나쁜 담배 피우시겠습니까? (0) | 2025.06.02 |
|---|---|
| 러시안 티 케이크 (0) | 2025.03.04 |
| Ludtia_Material (0) | 2025.02.28 |
| 티아나는 본다 (0) | 2025.02.24 |
| 한 번 그 맛을 알아 버리면 (0) | 2025.02.04 |

티아나는 본다
원하는 대로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을 본다
시선이 닿는 곳에 항상 나타나지 않는 사람을 본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사람을 본다
어디서나 그녀를 보고 있을 수 있는 사람을 본다
어느 날 그녀 모르게 떠나버릴 수 있는 사람을 본다
숨어 있다는 것도 모른 채 그가 떠났다고 생각하며 살아가야 할 수도 있는 사람을 본다
그래서 두려워지는 사람을 본다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두려워할 수 있는 사람을 본다
그 마음은 알 수 없는 사람을 본다
매일 같은 모습의 사람을 본다
눈앞에서 모습이 변하는 사람을 본다
오늘도 하루가 지났다고 생각하게 해주는 사람을 본다
이곳에 계속 나타난다고 관측되는 사람을 본다
사실을, 습관을, 불변의 진실을 본다
눈에 담기는 사람을 본다
미아가 될 수 없는 사람을 본다
사라지지 않고 돌아오는 사람을 본다
그 공허한 내면을 알지 못해도
먹는 것으로 바뀌고, 모습을 바꾸고, 그럼 진짜 나는 뭘까?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면 나는 없는 거잖아. 결국 누구도 알아볼 수 없다면.
그 변한다는 특징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 물질이 변환되고 새로 바뀌어도 그 에너지와 구성 원자는 계속 순환하잖아요. 루드빅 씨의 공허가 덩어리진 원자와도 같은 거죠.
그래도 내가 변신하면 알아볼 수 없잖아?
투시를 쓰면 되지 않을까요, 루드빅 씨는 특징적이니까.
너 날 투시해 본 적 있어?
아무래도 그렇죠. 원리가 궁금했으니까요. 하지만 온통 검은색이니까 어디서나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흐음, 그럼 인체 단면도까지 따라 하면 공허인 줄 모른다는 거지?
그렇게까지 해야 해요? ...절 두고 도망갈 일이 생길 것 같으신가요?
그런 계획은 없어...... 내가 사라지면 찾으려고?
당연히 그래야죠. 무슨 소리예요, 무섭게.
그래?
문몸 안에 당신이 있으니까
루드빅은 루드빅이다.
티아나가 관찰하기 때문이다.
티아나는 그의 비밀을 파헤치지 않고, 연구하지 않고,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연구한다면, 루드빅은 루드빅이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
연구하기 위해 루드빅의 기준을 정해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티아나는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설령 생각하더라도 루드빅이라는 기준을 결정하기에는 포기해야만 할 게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정하자.
루드빅은 루드빅이다.
티아나가 관찰하지 않기 때문이다.
루드빅의 세포가, 그를 이루는 공허 덩어리가, 정신의 신호 하나하나가 바뀌어도, 그를 알지 않고, 못하고, 않으려 하므로 루드빅은 그대로 루드빅이다.
그것들이 오롯이 루드빅의 틀 안에 있기 때문에 루드빅이다.
쿠키 틀이 있다면 그 안에서 나온 것은 쿠키이다.
즉 같은 집의 문을 열고 나가고 들어오는 루드빅은 오븐에서 나온 다양한 표정의 쿠키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티아나가 문을 열면 그곳에는 루드빅이 있다.
루드빅은 루드빅이다.
문을 열자.
지금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lone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위배자들 (0) | 2025.03.03 |
|---|---|
| Ludtia_Material (0) | 2025.02.28 |
| 한 번 그 맛을 알아 버리면 (0) | 2025.02.04 |
| 틈 (0) | 2025.02.02 |
| 산딸기 탐사기 (0) | 2025.01.22 |
리꽃님 연성교환 루드티아









'lone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Ludtia_Material (0) | 2025.02.28 |
|---|---|
| 티아나는 본다 (0) | 2025.02.24 |
| 틈 (0) | 2025.02.02 |
| 산딸기 탐사기 (0) | 2025.01.22 |
| PickleFickle (0) | 2025.01.19 |


